공연단으로서 나는 최고는 아니었던 것 같다.
2010년 여름 이후로
포함되는 모든 집단에서 내 사람을 만들고 네 사람이 되려는 적극적인 사람이었는데,
생각해보면, 공연단에서의 내 모습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.


지난 50여일 동안,

나는 우리 공연단 한사람. 한사람에 대해서 얼마나 알고 있었는가?
지금 생각해보니, 그들 한사람. 한사람을 잘 모르는 것 같다.

그들도 나를 잘 모르겠지.



연습실, 합숙, 공연장.  이동하는 버스들. MT
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이 그리도 많았는데, 그러지 못했네,


이제 어떤 집단에 들어가서도
내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갖고, 깊은 눈으로 그들의 삶을 들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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